드물지만 치명적인 양수색전
사랑하는 아기를 만나는 감격스러운 순간, 출산.
하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양수색전’입니다.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발생하면 급격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수색전이란 무엇일까요?
분만 중이거나 분만 직후에 산모의 혈액 순환계로 양수가
갑작스럽게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양수 속에는 태아의 세포, 태변, 솜털 등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산모의 혈관을 막거나,
심각한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전신적인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위험할까요?
양수색전은 예측이 어렵고, 일단 발생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저혈압, 심혈관계 허탈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라는
심각한 혈액 응고 장애를 유발하여
전신에 걸쳐 혈전이 생기거나,
반대로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놓치지 않아야 할 신호들
양수색전의 증상은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및 심한 기침
-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 현기증, 어지럼증, 의식 저하
- 갑작스러운 저혈압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
-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
- 갑작스러운 과다 출혈
- 경련
누구에게 더 위험할까요?
양수색전은 모든 산모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고령 임산부
- 다산부
- 거대아 출산
- 옥시토신 등 자궁 수축 유도제 사용
- 제왕절개
- 태반 조기 박리, 전치 태반 등 태반 이상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험 요인이 없는
산모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살립니다.
양수색전은 주로 임상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됩니다.
갑작스러운 산모의 상태 악화 시
의료진은 혈액 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돕고 즉시 집중 치료를 시작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산모의 생명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심폐소생술, 산소 공급, 혈압 유지, 혈액 응고 장애 교정,
수혈 등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경우에 따라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은 어려울까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양수색전을 명확하게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해
산모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분만 과정에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양수색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양수색전은 매우 드물지만,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예비 엄마들은 이러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출산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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